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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어느 명 판사님 이야기

바람과해 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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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어느 명 판사님 이야기

노인이 빵을 훔쳐먹다가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판사가 법정에서 노인을 향해

"늙어 가지고 염치없이 빵이나 훔쳐먹고 싶습니까?"
라고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이에, 노인이 그 말을 듣고 눈물을 글썽이며

"사흘을 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때부터 아무것도 안 보였습니다."

고 대답을 했습니다.


판사가 이 노인의 말을 듣고 한참을 고민하더니,

"당신이 빵을 훔친 절도행위는 벌금 10달러에 해당됩니다."

라고 판결을 내린 뒤 방망이를 '땅!' '땅!' '땅!' 쳤습니다.
방청석에서는 인간적으로 사정이 정말로 딱해
판사가 용서해줄 줄 알았는데 . . .

해도 너무 한다고
여기 저기서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니 이게 왠 일인가.
판사가 판결을 내리고 나더니 자기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내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다.
"그 벌금은 내가 내겠습니다.
내가 그 벌금을 내는 이유는
그 동안 내가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은 죄에 대한 벌금입니다."
 
 
나는 그 동안 좋은 음식을 너무나 많이 먹었습니다."

"오늘 이 노인 앞에서 참회하고 그
벌금을 대신 내어드리겠습니다."
 
이어서 판사는

"이 노인은 이 곳 재판장을 나가면
또 다시 빵을 훔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 모여 방청한 여러분들도
그 동안 좋은 음식을 먹은 댓가로
이 모자에 . . .
조금씩이라도 돈을 기부해 주십시요."

라고 했다.
그러자, 그 자리에 모인 방청객들도 호응해
십시일반 호주머니를 털어 모금을 했다.

그 모금 액이 무려 47달러나 되었습니다.
 
 
이 재판으로 그 판사는 유명해져서 나중에
뉴욕 시장을 역임 하게 되었는데.

그 이름이 바로 '라과디아'판사라고 전합니다.
 
아깝게도 . . .
이분이 뉴욕시장으로 재직중에
비행기 사고로 순직하셨습니다.
 
뉴욕시는 . . . 시내에서 가까운
허드슨강 강변에
'라과디아'공항을 지어
오늘도 . . . 많은 여행자들에게
편안하고, 편리한 공항을 잘 쓰면서
이분의 이름을 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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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2012.02.14. 14:53

아..네에... 그런일이....

허드슨 강 바로옆에 동생이 살고 있답니다.

그런데 라과디아 공항이 있는지 몰랐어요 .

잘읽었습니다.

오작교 2012.02.14. 17:39

요즈음에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로 인하여

사법부의 권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작년에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인한 징역 1년에 대하여도

'정치적 판결'이라면서 웹상이 뜨거웠었지요?

 

가장 권위가 있고, 가장 신뢰를 해야할 사법부가 이렇게 까지

추락을 한 것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자업자득'이라는 말이 가장 알기 쉬운 대답인 것 같습니다.

 

게시글에 올려진 판사와 같은 분들이 더욱 더 많아지는

대한민국의 사법부이기를 기원하는 것은 욕심일까요?

尹敏淑 2012.02.17. 13:43

감동을 주는 판사님의 글 잘봤습니다.

저 또한 오작교님 말씀처럼

위의  판사와 같은 분들이 더욱 더 많아지는

사법부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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