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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는 이름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보름달 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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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라는 이름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 사귀는 일이 쉽지가 않습니다.
사람을 사귀고 알아 간다는 것이
더없이 소중하고 행복한 일임에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만큼 복잡한 것도 없기에
서로에게 다가가기가 무엇보다
신중할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도 당신과 내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푸근한 위안이며 기쁨이며
큰 행복인지 모릅니다.


우리라는 이름만큼 넉넉하고
편안한 불리움이 또 있을까요...



당신과 내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살아갈 때
우리서로 고달픈 삶이라 할 지라도
푸르름이 가득한 삶의 정원을
가꿀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과 믿음이 꽃피는 하루 하루의 꽃밭에
그 어떤 꽃보다 향긋한 사람의 향기가
머무를 것입니다



물소리가 정겨운 개여울로
일상의 작고 소박한 이야기가 잔잔히 흐를 때
손에 손을 잡고 사랑의 징검다리를
우리 함께 건너 가요.



꽃잎으로 수놓은 손수건처럼
송알송알 땀방울이 맺힌
이마를 닦아 줍시다.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세상,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세상,
분명 꿈은 아닐테지요...


 
얼굴은 달라도
서로의 꽃이 될 수 있고



생각은 달라도
서로의 나무가 될 수 있고



삶은 달라도
서로의 숲이 될 수 있는 우리...


모질지 않게...
모나지 않게...
섭섭지 않게...


배려와 조화로 함께 어우러지는 삶...
황무지 같고 모래알 같은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우리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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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행 2008.11.02. 08:54
나 너무 사랑하여
나 우리가 되었지.
나 비워둔 대지의 영원한 가슴 한 켠에
철이 바뀔 때마다 불어오는 바람소리를 잊지 못하네.
나 너무 사랑하여 우리가 되어
네 가슴속을 바람소리로 흐르고 있나니.
네 가슴속에서 잊혀져가는 이름이 되고
네 가슴속에서 이름없는 꽃이 되려니...
바람이 불어올 때
다만, 다만 우리가 되어
보름달 글쓴이 2008.11.02. 16:09
우 리

나는 '나', '너'라고 시작되는 말에서 보다
'우리'로 시작되는 말에 더 많은 애정을 느낍니다.

그 누구도 이 세상에서 온전히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어깨와 어깨끼리,
가슴과 가슴끼리 맞대고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세상에 나와 전혀 상관없는
남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맑고
아름다워지리라 믿어봅니다.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나','너'라는 삭막한 말에 비한다면
'우리'라는 말이 얼마나 감격스럽고 눈물겨운지를 ‥‥‥.

동행님~ 즐거운 휴일 보내셨는지요?
우리 홈의 님들은 너, 나가 아닌 우리라는 맘으로 살아 가시길
바래봅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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