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오세영
나무/오세영
나무가 쑥쑥 키를 위로 올리는 것은
밝은 해를 닮고자 함이다.
그 향일성(向日性)
나무가 날로 푸르러 지는 것은
하늘을 닮고자 함이다.
잎새마다 어리는
그 눈빛.
나무가 저들끼리 어울려 사는 것은
별들을 닮고자 함이다.
바람 불어 한 세상 흔들리는 날에도
서로 부둥켜 안고 견디는 그
따뜻한 가슴.
나무가 촉촉히 수액을 빨아 올리는 것은
은핫물을 닮고자 함이다.
하나의 생명이 다른 생명에게 흘려 준
한 방울의 물
가신 우리 어머니가 그러하시듯
산으로 가는 길은 하늘 가는 길.
나무가 날로 푸르러지는 것은
하늘 마음. 하늘생각 가슴에 품고
먼 날을 가까이서 살기
때문이다.
cosmos 2008.06.21. 23:28
감로성 2008.06.22. 02:36
멋진 글 가슴에 담아 갑니다.
하늘마음 ,
하늘생각,
기슴에 품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마음 ,
하늘생각,
기슴에 품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An 2008.06.22. 08:33
빈지게 칭구!
참으로 오랫만에 안뇽일세.. ㅎ
나도 그렇게
하늘 마음, 하늘생각을 닮고 싶다오.
맑은 글, 참 고마우이 칭구!
참으로 오랫만에 안뇽일세.. ㅎ
나도 그렇게
하늘 마음, 하늘생각을 닮고 싶다오.
맑은 글, 참 고마우이 칭구!
동행 2008.06.22. 09:28
빈지게님,
철학적인 삶의 진리를
내려놓고 가셨네요.
나무가 하늘을
이렇게 닮아 가다가
자꾸자꾸 가슴에
담아서 가면
나중에는
하늘에 닿을 수 있을까?
사는 일이 하늘까지 이어져
내가 하늘을 닮을 수 있다면...
철학적인 삶의 진리를
내려놓고 가셨네요.
나무가 하늘을
이렇게 닮아 가다가
자꾸자꾸 가슴에
담아서 가면
나중에는
하늘에 닿을 수 있을까?
사는 일이 하늘까지 이어져
내가 하늘을 닮을 수 있다면...
cosmos칭구! 감로성님!
An친구! 동행님!
잘 읽으셨다 하오니 저도 참 좋습
니다. 감사합니다.
휴일 잘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