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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옛사랑을 위하여/김준태

빈지게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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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옛사랑을 위하여/김준태


나 이제 꿈꾸면서 노래하면서 가리

상처받은 어휘들의 감겨진 눈망울에

먼 산 그리운 종달새 하늘도 넣어주고

슬픔으로 깨진 입술 다순 흙 묻혀주리

나 그리하여 시인들의 고향으로 가리

그들 가난한 아내와 어머니 손을 잡아

논밭 일구고 더러는 같이 울어도 보리

여문 곡식들 흔들어 하느님말씀 전하고

밤이 오면 그들 집집마다 등불 달아주리

나 이제 꿈꾸면서 노래를 하면서 가리

산 너머 고개 너너 할미꽃이 지고 피는

어미소 젖 부푼 곳에 토성을 쌓고

북망산 할아버지 할머니도 자주 찾아오는

아 나 이제 고운 얼굴로 고향에 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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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글라 2008.02.06. 08:33
고향의 흙내음이
물씬 풍겨나는 것 처럼
전원이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별빛사이 2008.02.06. 10:40
흙내음 풀향기 그윽한 상큼함이

함께 하시길....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우먼 2008.02.07. 10:10
빈지게오라버님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 약속 드리며
건강하시고 부자 되십시요.
尹敏淑 2008.02.07. 14:38
빈지게님!!

어머니의 손맛이 더욱 그리워지는 설날에
고향을 그리는 글이 넘 가슴에 와닿는군요.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빈지게 글쓴이 2008.02.07. 17:41

반글라님! 별빛사이님! 우먼님! 장태산님!
설날 오후 즐거운 시간 갖고 계시지요?
가족분들과 함께 오붓하게 훈훈한 정 많이
나누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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