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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수채화 / 전혜령

빈지게 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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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수채화 / 전혜령


 



목젖까지 타오르는
그리움의 시간
이 가을 사랑을 부릅니다


온 밤을
하얗게 새우며
붙이지 못할 편지를 쓰며
가슴 터지도록 보고 싶은 날
이 가을 그리움을 노래합니다


입에선 주문처럼
사랑하는 그대 부르지만
떨어져 있는 시간의 고통은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사금파리에 베인 것처럼
쓰라려 옵니다


곁에 있을 때
미운 흔적도
그리움으로 얼룩져
이 가을
오색 단풍처럼 고운
가을 수채화를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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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2006.09.07. 10:46


해바라기 / 유화

짙은 햇살에
고개를 들고

언제나
땅에 꽃힌 채
긴 목을 하고

수없는 날들
그리움으로
바라만 봅니다

뜨거운
태양 빛에
타 들어가는
아픔에도

애모하는 마음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thanks, 칭구~
빈지게 글쓴이 2006.09.08. 13:57
칭구! 땡큐!!
인시가 너무 짧았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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