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어디 메 쯤/소순희
남해 어디 메 쯤/소순희
남해 그 어디 메 쯤
맑은 초록빛 바다가 보이고
보리밭 이랑이
바람에 일렁이는
언덕 위에
작은 집하나 갖고 싶다
진달래
산허리를 감싸는
4월이 오면
보리밭 봄바람 더불어
아지랑이 뜨고
마당귀 벚나무
여인의 속살처럼 피어나면
그 꽃그늘에 누워
그리운 이에게 엽서를 쓰리
밤이면
청남 빛 하늘 가르는
별똥별 보면서
바다 보다 넓은 초사흘 봄밤
산 보다 큰 농부 되어
종내는 그렇게
잠들고 싶다
남해 그 어디메쯤
숨 막히도록 정겨운
양지 녘 언덕 위에
집 하나 지어 밭 일구고
초록 바다 바라보며
그렇게
죽은 듯이 살고 싶다.
古友 2006.03.26. 14:12
봄에는 도다리 웅성거리고
가을, 전어 퍼득이는 남해, 그 어디메쯤
쪼매난 밭 옆에 , 바다 보이는 언덕배기에
집 하나 짓고 곱게 살자고, 그렇게 .....
'아주 먼 훗날에 그렇게 살자'고 말이지요
아릿다운 신부가 부탁을 했더랍니다.
그 먼 훗날이 낼 모렌데......
아직도 콘크리트 아파트에 갇혀서 말이지요, 그 신부는
짐짓 모른 척, 이런 봄날에 분리수거 준비 한다고 허둥대는
아줌마가 되어 있고요.
그 '약속'을 품고만 있는 사내는
"남해 어드메쯤'이 이리도 콧날 시리는 휴일 한낮입니다.
가을, 전어 퍼득이는 남해, 그 어디메쯤
쪼매난 밭 옆에 , 바다 보이는 언덕배기에
집 하나 짓고 곱게 살자고, 그렇게 .....
'아주 먼 훗날에 그렇게 살자'고 말이지요
아릿다운 신부가 부탁을 했더랍니다.
그 먼 훗날이 낼 모렌데......
아직도 콘크리트 아파트에 갇혀서 말이지요, 그 신부는
짐짓 모른 척, 이런 봄날에 분리수거 준비 한다고 허둥대는
아줌마가 되어 있고요.
그 '약속'을 품고만 있는 사내는
"남해 어드메쯤'이 이리도 콧날 시리는 휴일 한낮입니다.
古友님!
먼 훗날 남해 어디메즘 마당넓은 집을 지
으시고 사시는 날이 있겠지요?
남해는 언제 찾아가도 평화롭고 아름다
운 것 같아요.
편안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an
2006.03.27. 00:20

숨 막히도록 정겨운 남해 그 어디메 쯤
초록 바다 바라보며 그렇게
죽은 듯이 살고 싶다..
thanks 빈지게 칭구~!
an 칭구!
어느새 다녀가셨군요. 제가 가장 자주 찾아가는
바닷가도 남해랍니다.
지난달에도 가족들과함께 함양 - 삼천포- 남해-
하동- 섬진강 줄기따라 춘향골로 돌아 왔었지요.
바닷가 마을 풍경이 아기자기하게 아름답고 정
겨워서 무지 좋은 것 같아요.
가천마을 계단식 다랭이 논도 아름다고요.
오늘도 즐거운 날 보내세요!!
어느새 다녀가셨군요. 제가 가장 자주 찾아가는
바닷가도 남해랍니다.
지난달에도 가족들과함께 함양 - 삼천포- 남해-
하동- 섬진강 줄기따라 춘향골로 돌아 왔었지요.
바닷가 마을 풍경이 아기자기하게 아름답고 정
겨워서 무지 좋은 것 같아요.
가천마을 계단식 다랭이 논도 아름다고요.
오늘도 즐거운 날 보내세요!!
푸른안개 2006.03.27. 02:16
언덕위에 작은 집 하나...
꽃 그늘에 누워 그리운 이에게 엽서를...
산 보다 큰 농부 되어 그렇게 잠들고 싶고...
남해 그 어디쯤 작은 집하나 지어...
너무나 아름다운 소박한 꿈이 담겨진 글이네요.
저도 한때는 소박한 꿈이 있었는데...
이젠 아름다운 황혼을 물들이며
유토피아에 묻어둔 꿈들을 하나씩
꺼내보며 초로의 길을 가고 있답니다.
고운 밤 되소서 ^^*
꽃 그늘에 누워 그리운 이에게 엽서를...
산 보다 큰 농부 되어 그렇게 잠들고 싶고...
남해 그 어디쯤 작은 집하나 지어...
너무나 아름다운 소박한 꿈이 담겨진 글이네요.
저도 한때는 소박한 꿈이 있었는데...
이젠 아름다운 황혼을 물들이며
유토피아에 묻어둔 꿈들을 하나씩
꺼내보며 초로의 길을 가고 있답니다.
고운 밤 되소서 ^^*
sawa 2006.03.27. 11:38
빈지게니이임....!
끼욱 끼욱 갈매기 소리와 파도 소리가 ...
바닷가에 가보고 싶은 하루입니다.
비릿한 내음새를 따라서...
감사합니다.
끼욱 끼욱 갈매기 소리와 파도 소리가 ...
바닷가에 가보고 싶은 하루입니다.
비릿한 내음새를 따라서...
감사합니다.
푸른안개님! sawa님!
an 칭구가 갈매기 소리나는 음악을 올려
주시니 더욱 바닷가가 그리워집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an 칭구가 갈매기 소리나는 음악을 올려
주시니 더욱 바닷가가 그리워집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