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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동행 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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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계순 

거미 


 /강계순

 


나의 집은 가늘고 질긴

꿈의 직조

흔들리며 떠 있는 약속이다.


몸 속에 갇혀 있는 환상의

줄을 풀어서

벗은 나무와 나무 사이

허공에 집을 짓고

한 마리의 나비 혹은 떠 다니는 벌레

한밤중 명료하게 보이는

맑은 별 한 개 불러들이고

저 하늘의 세상에 피는 꽃

하늘의 하늘에 날아다니는 나비 또는 벌레도 불러들이고

날 선 비수 들이대는 한떼의 바람

때없이 틈입하는 허공에서

결사의 힘으로 매달려

결사의 힘으로 매달려

어둠을 건너는 꿈의

디딤돌 풀어내고

흔들리며 흔들리며 떠 있는

가늘고 질긴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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