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그때 그시절

물소리 1650

9

4
오늘은 왠지
어릴적 모습이 그립습니다.

별빛 반딧불 불빛삼아
어둠속에 피어난
해 맑은 웃음들
정겨웠던 형제 자매가 그립습니다.

보리쌀 절구에 쪄
옹기 파내기에 팍팍 문질러
쌀마냥 빛깔내어
화덕걸고
보리짚불 피워 지은 저녁밥
열무김치에 된장부어
양푼에 비벼 식구들 둘러앉아
모기불 피운 연기에
눈 비벼가며 먹던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멍석깔아 흰 이불호청 둘러싸고  
모기 주사맞으며
별하나 별둘 세며
북두칠성에 소원빌던
꿈 꾸었던 그시절
그리움이라고 간직하기는
가슴쓰라림과 아름다움이
마구 혼란스런 그시절 그추억
이제는 머언 그리움에
가슴가득 간직해야겠지요.

호수에 어리는
영롱한 미소인듯
구름모아 꿈 처럼  
빛나는 별빛이었노라고
풋풋함이 묻어있는 어릴적 모습 그립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4
물소리 글쓴이 2009.08.22. 23:08
오래전 낙서인데요 어려운시절이었지만 그시절을 그리는 중년이네요 아~하 중년....
고이민현 2009.08.24. 23:02
초가 앞마당 아래로 흐르는 또랑 물소리(?)가
귓전에 들리던 어린시절 모닥불 피우며 하늘을
벗 삼아 속삭이던 그때가 그리워지는가 봐요.

그 옛날을 돌아 보노라면 그때는 몰랐으나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아름답고 간직하고싶은
지난날의 추억이지요.
추억이 있기에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겠죠.

풋풋한 내음 풍기는 시골 마을를 그려 보면서.....
동행 2009.08.27. 07:50
흘러간 시절의 찌들었던 기억들이
아름답게 그리움으로 피어납니다.
잘 지내시지요 여름이 지나가고 있네요.
물소리 글쓴이 2009.08.28. 23:18
고이민헌님
동행님
감사 드립니다 .

능금 보다 더 붉게 달아오른 두뺨을 감아쥐고
큰사랑 나누고자 남원골 아지매 물소리 잘 지내고 있습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205078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215455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234509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236448 0
3819
normal
별빛사이 09.10.18.13:09 1613 0
3818
normal
유지니 09.10.15.15:16 1305 0
3817
file
데보라 09.10.15.11:15 1559 0
3816
normal
별빛사이 09.10.13.12:30 1355 0
3815
normal
산노을 09.10.12.21:42 1630 0
3814
normal
새매기뜰 09.10.11.21:57 1438 0
3813
normal
오작교 08.10.05.21:32 4197 +71
3812
normal
오작교 07.08.12.23:17 20353 +877
3811
normal
들꽃향기 09.10.02.20:09 1512 +1
3810
normal
백합 09.10.02.00:56 1385 +1
3809
normal
송내안골 09.09.30.17:07 1902 +1
3808
normal
Ador 09.09.29.10:09 1590 +2
3807
normal
Ador 09.09.24.23:29 1759 +3
3806
normal
송내안골 09.09.23.02:20 1669 +1
3805
normal
새매기뜰 09.09.20.13:57 3104 0
3804
normal
말코 09.09.20.12:15 1739 0
3803
normal
장길산 09.09.17.10:23 1740 +2
3802
normal
장길산 09.09.05.19:58 1639 +7
3801
normal
Ador 09.09.02.23:46 1520 +11
3800
normal
송내안골 09.09.01.23:22 165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