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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장길산 1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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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빛나는 눈만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따스한 가슴만이 아니었습니다



가지와 잎,뿌리까지 모여서

살아 있는 '나무'라는 말이 생깁니다

그대 뒤에 서 있는 우울한 그림자

쓸쓸한 고통까지 모두 보았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전부로 와닿습니다

나는 그대의 아름다움만 사랑하진 않습니다

그대가 완벽하게 베풀기만 했다면

나는 그대를 좋은 친구로 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대는 나에게

즐겨 할 수 있는 부분을 남겨두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무엇이 될 수 있겠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 좋은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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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보름달 2008.09.17. 19:24
사랑은 보여줄 수없기에 아름답습니다
눈을 뜨면 볼 수 있는 것들은
눈을 감으면 볼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이란
눈을 뜨면 보이지 않다가도
눈을 감으면 더욱 선연하게 떠오르는 것

자연을 신비로 물들게하는 쪽빛 하늘도
대지에 풋풋함을 새겨주는나무들도
볼 수 있을때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사랑이란
보여주려 애쓸수록 단청같은 은은한 향은
어느새 독해지고 순백한 모습에 짙푸른 이끼로 가득해지는것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자연은 폐허로 남겠지만
사랑이란 숨어있을수록 더욱 간절하게 합니다

자연이란 성질은 보여주는 아름다움이라면
사랑이란 성질은 느끼고 있을때 빛이 나는것

사랑을 느끼게 만든다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나가야하는 혁명같은것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누구나 하겠지만
보여줄 수 없는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영원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란
마음과 마음이 느낄 수 있을때
비로소 그 결실을 맺게 되는것입니다



반글라 2008.09.17. 20:59
장길산님..
명절 잘 쇠셨는지요~?
산뜻한 노래가 귓전에서 맴도는 것 처럼..
좋은 글 마져도 쉽게 읽어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장길산 글쓴이 2008.09.18. 00:32
순서가 거꾸로 된 것 같습니다. 풍성한 한가위 보내셨는지요?
방장님께서 칭찬 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보름달님께서도 글 놓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하십시요 늘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 버는 일? 밥 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을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란다.” --- '어린왕자' 중에서
An 2008.09.18. 06:31
푸. 헥~!^^*

꽁주, 싸심이..
와~? 저그에 매달려 있누~?????

파~~~ 하하하! 뜨.. 아.. 악!

아, 글씨.. 꽁주 눈빛..
고것이 문제랑께효~~~

우흐흐흐~~~~~~~~~~~~~ 우힝!*
ㅋㅋㅋㅋㅋㅋ

아, 달콤혀랏! ㅎㅎㅎ~

사랑함다, 장길산님!*
장길산 글쓴이 2008.09.18. 09:42
우리나라는 추석이 지나갔지요
맛난 송편과 햇과일로 풍성했지요. 또 여러.....
먹을거리보다도 고향의내음이 그립지요? ㅎ~
나눠 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An님~
장길산 글쓴이 2008.09.21. 21:23
♪ 내가부를 너의 이름 ♬

내가 부르는 너의 이름은 그리움
외로운 밤 나의 꿈길 디디고와서
눈이 부시는 아침 햇살에
곱게 깨어나지

내가 부르는 너의 이름은 그림자
잡을 수 없는 빈 손짓 한숨으로
항상 내곁에 머물러 있는
너의 모습이여


** 내가 부르는 너의 이름은 고독
홀로 외로움에 떨때 함께 하며

내가 부르는 너의 이름은 슬픔
나보다 더 아픈 가슴을 위해 우는

아 ~이제 내가 부를 너의 이름은 사랑

내가 부르는 너의 이름은 기다림
부를 수 있는 이름 만으로 너도 좋으며

마침내 오지 않아도 좋은 너의 이름이여 **

- 김 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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