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바람의 소리

오두막집 1392

4

2
 보라.

 모든 강물이 흘러 마침내는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듯이
 사람들은 세월의 강물에 떠밀려
 죽음이라는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된다.
 
 소유한다는 것은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
 
 모든 사물이 어느 한 사람만의 소유가
 아니었을 때 그것은 살아 숨쉬며
 이 사람 혹은 저 사람과도 대화한다.
 
 모든 자연을 보라.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 와도
 바람이 가고 나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듯이, 모든 자연은
 그렇게 떠나며 보내며 산다.
 
 하찮은 일에 집착하지 말라.
 지나간 일들에 가혹한 미련을
 두지 말라.
 
 그대를 스치고 떠나는 것들을 반기고

 그대를 찾아와 잠시
 머무는 시간을 환영하라.  
 그리고 비워 두라.
 언제 다시 그대 가슴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들지 모르기 때문이다.  
- 채근담 -

 

신고공유스크랩
2
명임 2008.08.19. 19:04
네 그리하겠어요
맘을 비우고 세상을 바라봐야겠어요
레몬트리 2008.08.20. 12:20
좋은글 감사합니다
맘을 비워두고 새로운 손님 맞이를 해야겠습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210282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221478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240282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243640 0
3372
normal
발전 08.08.13.15:07 1371 +2
3371
normal
명임 08.08.13.10:14 1526 +1
3370
normal
그림자 08.08.12.21:31 1485 +5
3369
normal
별빛사이 08.08.12.10:33 1358 +6
3368
normal
햇빛농장 08.08.12.10:24 1372 +1
3367
normal
황혼의 신사 08.08.12.10:17 1416 +11
3366
normal
쏘가리 08.08.12.09:55 1467 +3
3365
normal
Ador 08.08.11.19:36 2149 +72
3364
normal
한일 08.08.10.09:57 1493 +5
3363
normal
레몬트리 08.08.09.10:20 1720 +4
3362
normal
레몬트리 08.08.09.09:55 1773 +35
3361
normal
cosmos 08.08.09.08:34 1752 +8
3360
normal
그림자 08.08.08.10:04 1673 +12
3359
normal
개똥벌레 08.08.07.21:18 1472 +3
3358
normal
감로성 08.08.07.17:38 1711 +4
3357
normal
별빛사이 08.08.07.17:36 1507 +7
3356
normal
새매기뜰 08.08.07.00:14 1378 +4
3355
normal
순심이 08.08.06.09:02 1510 +4
3354
normal
개똥벌레 08.08.05.22:26 1446 +4
3353
normal
레몬트리 08.08.04.10:35 144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