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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한 사람이

저비스 1409

7

3


비로소 한 사람이 / 민병도


비로소 한 사람이
나의 의미가 되었습니다.
마른 풀잎이 흔들려서
바람을 읽어 가듯
흔들리는 내 안에서
향기로운 바람이 되었습니다.

비로소 한 사람이
나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내 고독을 두려워하여
꽃을 곁에 두려 하였던
그 길고 외롭던 날들의
숨겨 둔 눈물마저 살피시어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었습니다.

비로소 한 사람이
나의 하늘이 되었습니다.
내 아직 그대 안의 말씀을 읽지 못하고
내 아직 그대 안의 노래 듣지 못해도
그 안에 태양과 달과 별과 구름 뜨고
그 안에 사랑과 용서와 구원이 있는
참으로 내 소중한 목숨의
목숨 안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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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이민현 2008.07.17. 17:46
님의 의미가 되고
님의 주인이 되고
님의 하늘이 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궁금해 지네요.
cosmos 2008.07.18. 07:26
저도 궁금해요...^^

가슴 터질듯한
사랑의 글이네요.
저비스 글쓴이 2008.07.19. 13:04
고이민현님,
코스모스님,
반갑습니다

비로소 한 사람이..

아마도 어떤 절대자가 아닐까요?
아니,정말로 어떤 한 사람이
이렇듯 목숨 안의 중심이 되었다면
그 사람은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겠지요

마음 내려주심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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