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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ㅡ윤동주(노래 : 안치환)

명임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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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시 : 윤동주 / 작곡 : 고승하 / 노래 : 안치환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 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은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 만 쓰자

그립다고 써 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 만 쓰자
긴긴 잠 못 드는 밤이면
행여 울었다는 말을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 도 있었노라고 만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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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행 2008.06.02. 21:59
무자년 봄은
흐르는 물살에 떠내려 온 봄은
편지에 쓰여진 글에서 찾아 왔지.

편지를 쓰는 이유는
수신인은 없어도
보내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지.

책장속에서 소리 죽여
울고 있는 그 사람을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편지를 쓰는 일 이었다네.

그립다는 말도
기다린다는 말도 할 수 없는
긴 긴 시간을 떠내려가며
다만 편지를 쓰는 일 이었지.
동행 2008.06.02. 22:03
노래 좋아요.
윤동주님의 삶을 더듬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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