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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소순희

빈지게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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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소순희


우수 지난 나뭇가지
물 오른 끝마다
올려다 본 눈길
얼머나 아름다웠는가
얼음 풀리는
모래톱에
둥글게 남은
작은 물새 발자국처럼
내가 뿌린 언어들
얼마나 진실했는가
오늘 하루
돌아 볼 일이다

먼 데서
혹은 가까이서
기별도 없이 봄은 오는데
듣지 않음만 못한
죽은 언어들로 채워진
더러운 두 귀를
오늘 잠들기 전
씻고 씻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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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dor 2008.03.08. 01:35
너무 오래 절은 오염된 세상입니다~
봄, 이제 모두 씻어내어야겠습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8.03.09. 00:21
선배님!!
좋은 봄날 되시길 바랍니다.
휴일도 즐거운 시간 되시고요.^^*

반글라 2008.03.09. 00:25
오염되어 찌즐어버린 언어를
이 봄에 강가에가서 씻으러 갈까요..

빈지게님..
좋은밤 보내세요..
빈지게 글쓴이 2008.03.09. 00:34
형님!
주말 즐겁게 보내셨나요?
내일 휴일도 더욱 즐거운 시간 되
시고 아름다운 봄날 보내세요!!
저는 어제 섬진강에 가서 깨깟이 씻
고 왔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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