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사람들을 저절로 모여들게 하는 사람

尹敏淑 1397

1

10
      
    
    
    사람들을 저절로 모여들게 하는 사람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 이치로 아름답고 
    향기나는 사람에게 사람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좀 손해 보더라도 상대를 위해 
    아량을 베푸는 너그러운 사람. 그래서 언제나 
    은은한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 함께 있고 싶어집니다. 
    
    그 향기가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을 
    적셔질 수 있도록, 그리하여 나 또한 그 
    향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스치듯 찾아와서 떠나지 않고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소란피우며 요란하게 다가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훌쩍 떠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소리없이, 조용히, 믿음직스럽게 
    그러나 가끔 입에 쓴 약처럼 듣기는 거북해도 
    도움이 되는 충고를 해 주는 친구들이 있고 
    귓가에 듣기 좋은 소리만 늘어놓다가 중요한 
    순간에는 고개를 돌려버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우리 곁에는 어떤 사람들이 머물러 있습니까? 
    
    있을 땐 잘 몰라도 없으면 표가 나는 사람들, 
    순간 아찔하게 사람을 매혹시키거나 하지는 
    않지만 늘 언제봐도 좋은 얼굴, 넉넉한 
    웃음을 가진 친구들, 그렇게 편안하고 
    믿을 만한 친구들을 몇 이나 곁에 두고 계십니까? 
    
    나 또한 누군가에게 가깝고 편안한 
    존재인지 그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싶습니다. 
    
    두드러지는 존재, 
    으뜸인 존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는 느낌, 
    늘 친근하고 스스럼없는 상대,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었으면, 나 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좋    은    글    중    에    서 
    
    
    
신고공유스크랩
10
Ador 2008.02.02. 21:48
마음 다스리는 글에, 음악에.....
혼자 오래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cosmos 2008.02.03. 04:37
늘 친근하고 스스럼없는 상대...
바로 울 태산언니가 아닐런지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딱 태산언니처럼만 되고파요~~^^

별빛사이 2008.02.03. 09:34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는 느낌,
늘 친근하고 스스럼없는 상대,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었으면, 나 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
.
. 함께하는 우리님들 이신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
尹敏淑 글쓴이 2008.02.03. 12:27
아도르님!!

이렇게 좋은글은 다 읽으면서
왜 마음은 잘못 다스리는지 모르겠어요.
왜 나이를 먹어도 잘 안될까요.ㅎㅎ~~

제가 좀 미숙아인가봐요.
이젠 좀 성숙해져야 되는데..........
尹敏淑 글쓴이 2008.02.03. 12:28
코스모스님!!

아이고~~머니나~~
시방 이 말씀 칭찬인가요.
아이~~ 좋아라~~~
근데 생각해보니 과찬이랍니다.
나두 그러도록 노력하며 살께요.
尹敏淑 글쓴이 2008.02.03. 12:30
별빛사이님!!

나 또한 누군가에게 가깝고 편안한
존재인지 그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살도록 노력해야겠지요.

함께하는 우리님들이라는 표현이
넘 좋습니다. 맞는말이라서요.

尹敏淑 글쓴이 2008.02.03. 12:31
부엉골님!!

아이고~~~ 배야~~~
나두 그려유.
반글라 2008.02.03. 16:11
글을 읽어내려가며
많은 공감을 느껴봅니다.
알고는 있지만 늘 망각속에
살아가는 우리들도 이런글속에서
하나씩 되새겨 보곤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잊었던 일들을 하나씩 다시 배워봅니다.
尹敏淑 글쓴이 2008.02.03. 19:38
반글라님!!

그 향기가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을
적셔질 수 있도록, 그리하여 나 또한 그
향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도록
저 또한 그렇게 살고 싶어 집니다.

우리 반글라님은 이미 그런사람이지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213184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224850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243510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247581 0
3012
file
빈지게 08.01.25.23:47 1373 +15
3011
normal
데보라 08.01.23.03:35 1769 +16
3010
normal
데보라 08.01.23.03:31 1524 +2
3009
file
빈지게 08.01.22.14:33 1703 +5
3008
normal
상아유 08.01.18.17:21 1794 +7
3007
normal
Ador 08.01.18.02:44 3814 0
3006
normal
Ador 08.01.18.01:45 1734 +3
3005
normal
데보라 08.01.16.14:36 1370 +7
3004
normal
데보라 08.01.16.14:33 1735 +6
3003
normal
Sunny 08.01.16.14:32 1356 +1
3002
file
빈지게 08.01.16.13:27 1525 +5
3001
file
尹敏淑 08.01.16.12:54 1556 +9
3000
normal
준석 08.01.15.10:47 1729 +1
2999
normal
준석 08.01.15.10:45 1538 +5
2998
normal
우리들 08.01.14.11:54 1391 0
2997
normal
바위와구름 08.01.13.13:27 1791 +24
2996
normal
슬기난 08.01.11.17:59 1459 +10
2995
normal
차영섭 08.01.11.08:30 1742 0
2994
normal
제인 08.01.11.04:06 1737 +3
2993
file
尹敏淑 08.01.10.18:41 140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