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가을의 옛집 / 박주택

빈지게 1758

2

2



가을의 옛집 / 박주택


가을의 옛집 저 곳, 구부러진 발톱을 바라보며
스산하게 등을 기대던 가을의 번지
바람이 불어 나뭇잎이 이리저리 불려 다니다
흙 틈에 끼어 쓰린 소리를 내며 부서지던 곳
청춘의 집이 그렇게 구부러져 있었으니
낮이 가고 밤이 가고 가을이 왔다

가을이 왔다, 어쩔 것인가
누가 저 집의
누룩 슬던 방을 기억할 것인가

아직도 숨골에 오목하게 남아
숨을 쉴 때마다 하얀 연기로 피어 오르는
상처들의 누옥

나뭇가지가 스산하게 그리움을 부추겨 세우는
또 다른 가을의 땅에
아물지 못한 상처들만 모여 검은 잎사귀로 뒹군다
신고공유스크랩
2
cosmos 2007.09.18. 00:22
안뇽? 빈지게님...
오랫만에 만나네요 그쵸?

가을은 가을인가봐요
빈지게님 지고 오시는 글들이
가을로 가득하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잘 지내시쥬?
빈지게 글쓴이 2007.09.20. 14:25

cosmos님!
오랫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저도 늘 염려 해주신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몇일후면 한가위 명절입니다.
먼곳에 계시지만 송편 맛있게
만들어 드시고 달을 보시면서
옛추억도 많이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206722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217083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236160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238129 0
2807
normal
사공 07.09.22.14:26 1736 +1
2806
normal
황혼의 신사 07.09.22.10:04 1516 +2
2805
normal
데보라 07.09.21.04:42 1339 0
2804
normal
윤상철 07.09.19.00:22 1432 +6
2803
normal
전윤수 07.09.18.13:56 1672 0
2802
normal
李相潤 07.09.16.21:36 1302 +10
normal
빈지게 07.09.16.17:51 1758 +2
2800
normal
빈지게 07.09.16.17:48 1352 0
2799
normal
유나 07.09.16.17:08 1618 0
2798
normal
데보라 07.09.16.05:40 1648 0
2797
file
데보라 07.09.16.04:49 1501 0
2796
normal
순심이 07.09.16.02:07 1296 0
2795
normal
바위와구름 07.09.15.15:23 1386 +16
2794
normal
데보라 07.09.14.12:39 1414 0
2793
normal
데보라 07.09.14.05:22 1292 +2
2792
normal
제인 07.09.14.00:36 1670 +1
2791
normal
한일 07.09.13.14:15 1505 +1
2790
normal
Sunny 07.09.12.14:56 1694 0
2789
file
데보라 07.09.11.12:58 1374 0
2788
normal
데보라 07.09.11.12:36 139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