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사십구재 날

진리여행 1675

0

6
사십구재 날

청하 권대욱

네가 흘리는 눈물에는
무슨 뜻이 있었는가
업장 눌림에
지긋이 감내하여 오던 기나긴 날

광명의 서기에
그 마음 맑아지고

향의 그림자 어른거려도
서천의 붉은빛은 누구의 것인가

한 잔술 따르니 목마름 더 해지고
구만리 가실 임 보내려니
떨어지는 너의 눈물 하염없어
차마 감출 길이 없지만
그래도 고운 길이라니
웃으며 보내야 하지 않겠니

사십구재 마치는 날
네 눈물이 그예 마르던 그날은
노을이 붉게 타더니
햇살마저 따사롭더라.
신고공유스크랩
6
비단비암 2007.07.05. 14:35
그 마지막 가는날을..
웃으며 보내야죠? 그죠?

그래도 가슴 깊이 남아있는
옛 추억을 어찌 할꼬...
돌아오지 않는 그 긴긴 이야기를...
Ador 2007.07.05. 15:06
무거운 마음입니다.
그러함에도 이렇게 고운 글로 보내시는 님의 마음.....
오래 기억하렵니다.
친구이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빈지게 2007.07.05. 21:37


보내고 싶지 않아도 보내드려
할 사람...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이셨겠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인 2007.07.06. 04:26


49제....
우리는 이세상의 이별을 가장 슬퍼하지요..
남겨진자의 아픔
떠나는 자의 미련 같은...

얼마전 친한 언니의 딸을 보내면서
아직도 그 아이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납니다...

헤어짐은 늘 슬픈것...
언제나 환하게 웃으면서 이별을 할수 있을련지...
들꽃향기 2007.07.06. 11:36
가신분은 사십구제인지 말이없고 보낸 이 들만 남아 그분의 흔적을
더듬어 보지요 가슴 아픈일들이지만 세월이 약이듯이 그렇게 서서히 세월가듯
흘러보내고 가물가물 해질때까지 아니 내목숨이 붙어있는한 매해마다
제사때라도 기억하겠지요 가신분은 말이없는데....
진리여행 글쓴이 2007.07.06. 15:08
가는 자. 그대..
말 없이 이제 그리움을 지워 갑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213454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225090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243745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247799 0
2572
normal
바위와구름 07.06.30.17:35 1751 +6
2571
normal
尹敏淑 07.06.30.11:45 1914 +1
2570
normal
데보라 07.06.30.01:05 1791 0
2569
normal
우먼 07.06.30.00:30 1477 +3
2568
normal
제인 07.06.29.13:05 1616 +1
2567
normal
Ador 07.06.29.11:34 1601 +7
2566
normal
하얀별 07.06.29.10:17 1758 +3
2565
normal
우먼 07.06.29.00:33 1523 +4
2564
normal
빈지게 07.06.28.13:21 1707 +1
2563
normal
부엉골 07.06.28.04:51 1573 0
2562
normal
부엉골 07.06.27.05:28 1433 0
2561
normal
빈지게 07.06.26.13:41 1590 0
2560
normal
하얀별 07.06.26.09:28 1779 +4
2559
normal
반글라 07.06.26.01:34 1588 0
2558
normal
부엉골 07.06.25.04:15 1656 +4
2557
normal
Ador 07.06.24.23:23 1415 +7
2556
normal
부엉골 07.06.24.04:35 1490 0
2555
normal
들꽃향기 07.06.23.20:04 1778 +3
2554
normal
바위와구름 07.06.23.13:04 1771 +10
2553
normal
cosmos 07.06.23.10:56 163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