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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구재 날

진리여행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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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구재 날

청하 권대욱

네가 흘리는 눈물에는
무슨 뜻이 있었는가
업장 눌림에
지긋이 감내하여 오던 기나긴 날

광명의 서기에
그 마음 맑아지고

향의 그림자 어른거려도
서천의 붉은빛은 누구의 것인가

한 잔술 따르니 목마름 더 해지고
구만리 가실 임 보내려니
떨어지는 너의 눈물 하염없어
차마 감출 길이 없지만
그래도 고운 길이라니
웃으며 보내야 하지 않겠니

사십구재 마치는 날
네 눈물이 그예 마르던 그날은
노을이 붉게 타더니
햇살마저 따사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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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비단비암 2007.07.05. 14:35
그 마지막 가는날을..
웃으며 보내야죠? 그죠?

그래도 가슴 깊이 남아있는
옛 추억을 어찌 할꼬...
돌아오지 않는 그 긴긴 이야기를...
Ador 2007.07.05. 15:06
무거운 마음입니다.
그러함에도 이렇게 고운 글로 보내시는 님의 마음.....
오래 기억하렵니다.
친구이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빈지게 2007.07.05. 21:37


보내고 싶지 않아도 보내드려
할 사람...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이셨겠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인 2007.07.06. 04:26


49제....
우리는 이세상의 이별을 가장 슬퍼하지요..
남겨진자의 아픔
떠나는 자의 미련 같은...

얼마전 친한 언니의 딸을 보내면서
아직도 그 아이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납니다...

헤어짐은 늘 슬픈것...
언제나 환하게 웃으면서 이별을 할수 있을련지...
들꽃향기 2007.07.06. 11:36
가신분은 사십구제인지 말이없고 보낸 이 들만 남아 그분의 흔적을
더듬어 보지요 가슴 아픈일들이지만 세월이 약이듯이 그렇게 서서히 세월가듯
흘러보내고 가물가물 해질때까지 아니 내목숨이 붙어있는한 매해마다
제사때라도 기억하겠지요 가신분은 말이없는데....
진리여행 글쓴이 2007.07.06. 15:08
가는 자. 그대..
말 없이 이제 그리움을 지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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