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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不惑), 혹은 부록(附錄)/강윤후

빈지게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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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不惑), 혹은 부록(附錄)/강윤후


마흔살을 불혹이라던가

내게는 그 불혹이 자꾸

부록으로 들린다 어쩌면 나는

마흔살 너머로 이어진 세월을

본책에 덧붙는 부록 정도로

여기는지 모른다

삶의 목차는 이미 끝났는데

부록처럼 남은 세월이 있어

덤으로 사는 기분이다

봄이 온다

권말 부록이든 별책 부록이든

목련꼴 근처에서 괜히

머뭇대는 바람처럼

마음이 혹할 일 좀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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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2007.03.14. 10:55
불혹의 선상에서 "나" 란 자신을 찾았습니다.
늦었다고 생각 되어 질 때가 가장 빠른 것이라던.

"인생" 이란 제목으로 한권의 책을 마칠 때
부록이여도 좋을 잔잔함이 묻어 나길 바래 봅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7.03.14. 11:19

우먼님! 저도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
르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시어요.^^*
커피 2007.03.14. 14:55
40을 넘어서는 덤이라면 이제부터는 나를 위해 투자하시는게 어떨까요
이제까지는 가족을 위한 삶이라면..
소니 2007.03.14. 21:06
전,40이넘어서 뭔가를 알고 살아온 나를 돌아보며 반성도 하고...
맘도 너그러지며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제가 철이 늦게드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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