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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김미림

빈지게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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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김미림


무게를 이기고
익숙하게 숨을 쉰다는 것을
얼마나 많은 이들은
느끼며 살고 있을까
난, 가끔 숨을 쉰다는 것을
잊고 있을때가 있다
후우~ 폐속에 쌓이고 쌓인
쾌쾌한 매연으로 질식 할 때면
어쩔 수 없이 심연의 바닥에서
끚비어 올린 오물들을
긴 호흡으로 몇차례 토해 내고서야
익숙한 숨고르기를 한다
11월의 밤은 내 숨고르기 처럼
길고도 깊다
너무 깊어 새벽이 오는 길 마저
더디고 지루하다
신문을 돌리는 이의 바쁜 걸음소리가
오늘은 왜이리 반갑게 들리는지
어느집 현관에 툭 던져진
신문의 무게가 순간 리듬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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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 2007.01.11. 06:25
삶의 무개!

많은이들이 그것이 버거워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지만
시간이 흐른뒤에 그 무개는 한 점에
불과했다는것을 깨닭았을때의 그 허전함...

좋은글 감사합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7.01.15. 10:53
하은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주일 열어가
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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