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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침/황동규

빈지게 5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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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침/황동규


오래 살던 곳에서 떨어져내려
낮은 곳에 모여 추억속에 머리 박고 살던 이파리들이
오늘 아침 은(銀) 옷들을 입고
저처럼 정신없이 빛나는구나.
말라가는 신경의 참을 수 없는 바스락거림 잠재우고
시간이 증발한 눈으로 시간석을 내다보자.
방금 황국(黃菊)의 성대(聲帶)에서 굴러나오는 목소리.
저 황금 고리들, 태어나며 곧 사라지는
저 삶의 입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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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2006.10.15. 21:08
오빠 ~ !
참하게 가을이 흐릅니다, 이런 밤!

가을아침의 맛이
째앵하니 나는 글이군요.
황국의 성대에서 굴러나오는 소리 ...
An 2006.10.16. 12:56
저 삶의 입술들!

그렇게 가을 아침도
어느 덧 훌쩍 흘러가고 있다네
알게......
또 모르게......

밤 바람이 차가워 이젠 창문을 모두 닫아야할 시간이네
칭구의 싯귀 한번 마음에 담아보고
잠자리를 향하여......

고맙네, 칭구~
빈지게 글쓴이 2006.10.16. 15:20
길벗형님!
잘 지내시지요?
화창한 가을날이어서 좋은데 요즘 너무 비가
내리지 않으니 촉촉히 내리는 가을비가 그리
워 집니다.ㅎㅎ
즐거운 한주일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6.10.16. 15:22
An칭구!
지금쯤 꿈나라에서 여행하고 계시겠지?
고운꿈 많이 꾸시고 늘 행복한날 보내시길
바래. 칭구!!
모베터 2006.10.17. 05:26
시간이 증발한 눈으로 시간석을 내다보자.

그렇게 시간에 얽매이지 않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마음이 깊은 바다처럼 고요해 질 때...
이 세상에 살아있음에 얼마나 감사할 수 있을까요.

태어나자 곧 사라지는 수 많은 삶 들도
그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을....
우리의 인생이 결코 덧 없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가을 바람에 맥 없이 떨어지는 낙엽도
피는 듯 떨어지는 노란 국화 꽃 잎들의 울부짖음도
그러함으로 그러한 만큼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세상 모든 존재의 의미는 알아내는 순간 무의미가 되는걸
시간이 흐르는 동안은 알 수가 없기에......시간의 굴레를
잠시만 벗어던진 눈으로 그렇게 세상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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