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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사랑 함 해 보실래요 !

길벗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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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사랑 / 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읍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읍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 가을 같이 선선하고 아름다운 날들 되세요 !
※ 음악은 Diva님이 올리신, Nacht und traum 입니다.  Diva님 감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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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 2006.09.30. 13:55
가을구경
넘 잘 했습니다

마음은
저렇게 한번 해보고 싶은데
참말로 힘들구나 힘들어~~ㅎㅎㅎ
尹敏淑 2006.09.30. 19:45
아~~~~
나두 가을 여인이고 싶다~~~
An 2006.10.01. 06:45
하하하~

너모나, 이쁜 모습들이네요

나! 가을 뇨자 맞지여?

푸~~~하하하~
우먼 2006.10.01. 11:24
갈색 추억 들춰내는 이
뉘 신가요.
코스모스 길게 늘어트린 그리움인데...

가을 사랑 함 해 보실랑가요.
무지 아프다는데
괜쟎겠는지요.
.
.
.
밤송이 까칠까칠
밤주으러 가요 ㅎㅎㅎ

Diva 2006.10.02. 10:52
낙엽도 우산으로 막나요?
우산으로 그리움도 막아지나요?~~~맹!~~
길벗 글쓴이 2006.10.02. 13:33
늘푸르님,

저런 정경, 하나씩은 가지고 있겠지요, 누구라도...
눈부셨던 가을....
길벗 글쓴이 2006.10.02. 13:35
장태산님 이사,
그 호수가에서,

가을 만끽 하시면서, ㅎㅎ~
길벗 글쓴이 2006.10.02. 13:38
An 공주님,
그동네 어디 가을騎士 없나요 ?
이 가을은
기냥 파악,
낭만에 엎어지시라요. 가을여자 되어서 푸하하하 ~
그림 보고서 답답해만 하지 말고...
길벗 글쓴이 2006.10.02. 13:40
우먼님,
어느 뉘가 슈퍼우먼님의 심성을 건드려서,
가을사랑을 하게 만드남요,
아플 때 아프더라도 함 해보세요.

붋다, 가을사랑이라 !
갈색추억이라...
그 끄트머리라도 함 잡아 봤으면...
길벗 글쓴이 2006.10.02. 13:42
Diva님,
낙엽 걷어차기는 그만 두셨네, ㅋㅋㅋ
음악, 감사 합니다 - 무단 삽질, 죄송 ~ 하지만, 음악이 기양 좋은 걸 우짭니까.

우산으로도, 낙엽을 걷어차도
글쎄, 잘 막아질가요?
그나 저나, 이 가을이 퍼뜩 가버려야
마음 설레이는 님들, 좀 가라앉으실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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