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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정호승

빈지게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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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정호승


 


 



이제는 지는 꽃이 아름답구나


언제나 너는 오지 않고 가고


눈물도 없는 강가에 서면


이제는 지는 꽃도 눈부시구나



진리에 굶주린 사내 하나


빈 소주병을 들고 서 있던 거리에도


종소리처럼 낙엽은 떨어지고


황국도 꽃을 떨고 뿌리를 내리나니



그동안 나를 이긴 것은 사랑이었다고


눈물이 아니라 사랑 이었다고


물 깊은 밤 차가운 땅에서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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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2006.09.12. 21:13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꽃이 되기를.....

thanks 칭구~


cosmos 2006.09.13. 08:17
가을꽃은..
또 왜그리 서글픈가요?

아...가을,
잔인한 가을이여...^^

우먼 2006.09.13. 13:13
가을꽃이라함은 "cosmos"
맞나요.
다른 꽃들은 지는데 cosmos만이 가을에 핀다지요.
낙엽 떨어져 슬픈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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