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즈와 오디오.....2
부들부들 떨리는 오른 손을 왼 손으로 잡아가며 가까스로 바늘을 1번 트랙 위에 올려놓고, 천천히 볼륨을 올려 보았다. 그래도 감감 무소식......... 가늘지만 분명 음악 소리가 나고 있었다.
그 LP 판은 아무 이상이 없었다. 나는 판 위에 묻어있는 작은 먼지들을 털어내려고 후~욱 입김을 불었다. 그런데....아뿔싸! 그만 판에 침이 튀고 말았다. 나는 얼른 난닝구(메리야쓰 라구 하기도 하고...여하튼)자락을 당겨서 침 을 조심스레 닦았는데......이런 젠장! 닦이기는 커녕 얼룩이 더 커지는게 아닌가? 친구 녀석의 형이 눈치 채지 못하게 곱게 다시 갖다 놓아야 하는데..... 우여곡절 끝에 판에 자욱을 없애고 나니 난 상당히 지쳐 있었다. 소리도 않나는 전축과 훔쳐온(?) 판 에 만든 흔적...... 머릿 속이 복잡했다.
곰곰히 생각을 정리하던 나는 그전축을 물끄러미 쳐다 보다가 이윽고 그녀석을 벽에서 떼어놓고, 벽과 놈의 사이 틈으로 들어가 놈의 내장을 들여다 보았다. 들여다 보았어도 내게 무슨 방법이 있을리는 없었지만....그래도 난 혈기가 있었나보다. 아!.......아!........그 때부터 오디오와 나의 그 험난하고도 치열한 전쟁은 잔잔한 서막을 올리게 되었던 것이다!!!
FM안테나 접속 단자에 물리고 세렉터를 튜너로 돌린다음 볼륨을 올려 보았다. 요 놈을 돌릴때의 그 느낌은 돌려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거금을 주고 사 온 전축이 소리도 나지 않는 고물이라면...이건 아니지 않은가?
|
어머니는 알고도 모른척 하셨을 겁니다 아마도.
3탄!!!
기대~~
반갑습니다
저 아름다운미소입니다 아래에 제가 쓴글에 답주셔서 정말 반갑습니다
모베터님
아직 진공관 사용하시나요
저는 아직도 진공관 소리를 가끔 듣는 답니다
그것도 진공관 파워가 2조나 있어서요
진공관프리도 별도로있고요
물론
tr식기기는 많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모베터님 글을읽으며 그엣날 lp 로 음악을들으며 감흥에 젖고 한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엄청좋은 오디오로 음악을들어도
그엣날 감동은 다시 안살아나더군요
모베터님 의 좋은글 시리즈가 끝나면
저도 그엣날 숱한 일화를 한번 써볼까 합니다
모베터님
제가 컴 초보라 시같은거 못올리고 해서 지송합니다
모베터님의
좋은글 기대 합니다
형님의 모습을 상상하니 실감이 납니다.
언제부터 음악을 듣기 시작하게 되시는지 이어지는
팩션이 기대됩니다.^^*
'가증' 까지는 아니고요 ... 영민 + 영악
근데, 이거 뭐 신문 연재소설같이 말이지, 잼난 대목 갈라치면 '내일'로 이어지고 ...
오전, 후 로 나누어서 하루 두 번 연재 합시다 .
내도 언젠가 턴테이블 바늘에선 작은소리가 분명 들리며
재생이 되는데 튜너에선 깜깜 무소식~~~
하루종일 씨름하다 튜너와 턴테이블의 연결짹이 빠져있었는걸 모리고 ㅎㅎ
모~베터님~! 3탄 빨랑~~~
궁금해서리... ㅋㅋ
ㅋㅋㅋ
성질 급해서
후다닥 3탄으로 튑니당~~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