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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오세영

빈지게 1605

2

4



열매/오세영


세상의 열매들은 왜 모두
둥글어야 하는가.
가시나무도 향기로운 그의 탱자만은 둥글다.
땅으로 땅으로 파고드는 뿌리는
날카롭지만,
하늘로 하늘로 뻗어가는 가지는
뾰족하지만
스스로 익어 떨어질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

덥썩
한입에 물어 깨무는
탐스런 한 알의 능금
먹는 자의 이빨은 예리하지만
먹히는 능금은 부드럽다.

그대는 아는가,
모든 생성하는 존재는 둥글다는 것을
스스로 먹힐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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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먼 2006.06.13. 11:54
의미 있는 글입니다.
열매뿐이겠는지요. 마음도 마찬 가지이겠지요.
각이 진 마음은 굴러 가다가도 빨리 멈춥니다.
둥근 마음을 가진다면 모두가 둥글둥글 신명나게 잘 살 수 있을것 같은데...
빈지게 글쓴이 2006.06.13. 12:59
맏아요. 맞습니다. 슈퍼우먼님!
사람들이 모두 둥근 마음을 가지고 살면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 같아요.^^*
구성경 2006.06.13. 16:56
당연히 둥글게 살아야 하겠지만, 둥근 마음속 안에
삼각형 하나를 키우라고 하더군요.
그리하여 자신이 잘못했을때 삼각형의 모서리가 콕콕 찔러
일깨워 줄수 있도록 말입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6.06.13. 21:23
구성경님! 좋은말씀 가슴속에 잘 새기겠
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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