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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 이수복

빈지게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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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 이수복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되어 짙어 오겠지.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엔
종달새만 무어라 지저기고

시새워 벙그러질 고운 꽃밭속
수줍은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이 비 그치면
님 앞에 타오르는 향연과 같은 내 마음
땅에서 또 아지랭이 되어 타오르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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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2006.04.21. 23:24
오늘은....이밤..!!봄비라도..흠뻑 내렸으면..합니다..
내마음에..서러움이...씻겨갈때까지...
밤새도록....하염없이...
오늘만..서러워할래요...오늘만.....

내일은 해가뜬다....
빈지게 글쓴이 2006.04.21. 23:36
순수님!
무슨 힘드신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그렇잖아도 내일 비가 내린다고 하니 힘드신
것 모두 씻어 흘러보내 버리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순수님! 화이팅!!
김일경 2006.04.22. 08:14
외워서 쓰신 듯
철자법이나 띄워 쓰기가 몇 군데 자유로운 부분이 있는 것이
더 정감스럽습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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