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봄이 되면 / 김용택

빈지게 1795

14

1



봄이 되면 / 김용택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신고공유스크랩
1
an 2006.03.22. 03:54


누구도 닿지 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언제나 새로운 시작엔
상큼한 기쁨과 희망이 있다네
오랫만에 칭구에게 흔적을 남기는 마음처럼..
thanks 빈지게 칭구~!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252325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273123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287555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301171 0
1072
normal
빈지게 06.03.21.16:54 2144 +29
normal
빈지게 06.03.21.13:45 1795 +14
1070
normal
빈지게 06.03.21.13:31 1817 +8
1069
normal
cosmos 06.03.21.11:15 2103 +37
1068
normal
빈지게 06.03.21.11:03 1803 +3
1067
normal
시김새 06.03.21.08:47 1908 +8
1066
normal
빈지게 06.03.20.20:34 1990 +1
1065
file
백파 06.03.20.14:42 1891 +2
1064
normal
빈지게 06.03.20.14:26 1708 +7
1063
file
백파 06.03.20.09:29 2084 +13
1062
normal
차영섭 06.03.20.07:53 1894 +4
1061
normal
향일화 06.03.19.21:57 1710 +8
1060
normal
구성경 06.03.19.19:44 2149 +12
1059
normal
바위와구름 06.03.19.09:03 1928 +2
1058
normal
cosmos 06.03.19.03:43 1765 +6
1057
normal
빈지게 06.03.18.23:02 2052 +1
1056
normal
빈지게 06.03.18.22:33 1871 +6
1055
normal
푸른안개 06.03.18.19:09 2143 +13
1054
file
백파 06.03.18.18:28 2134 +9
1053
file
백파 06.03.18.17:46 211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