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돌아가기
아래로
위로

사랑했던 날 보다 / 이정하

빈지게 20년 전 2634

사랑했던 날 보다 / 이정하

그대는 아는가,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사랑했다는 것을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했다는 것을

그대와의 만남은 잠시였지만
그로 인한 아픔은 내 인생 전체를 덮었다.
바람은 잠깐 잎새를 스치고 지나가지만
그 때문에 잎새는 내내 흔들린다는 것을

아는가 그대. 이별을 두려워했더라면
애초에 사랑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이별을 예감했기에 더욱 그에게
열중할 수 있었다는 것을

상처입지 않으면 아물 수 없듯
아파하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네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사랑했고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여 진정 아는가.

신고공유스크랩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210103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221213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240037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243301	0
132	normal 한 사람/이정하	빈지게	05.06.17.09:06	2603	+1
131	normal 세월/박문하 1	빈지게	05.06.16.00:35	2729	+1
130	normal 나 그대를 사랑 하므로/용혜원	빈지게	05.06.16.00:23	2715	+4
129	normal 어떤 사람/신동집	빈지게	05.06.16.00:21	2756	+18
128	normal 먼 바다 푸른 섬 하나 / 한기팔	빈지게	05.06.16.00:18	2758	+18
127	normal 과수원 산장의 아침풍경 5	단비	05.06.15.16:38	2697	+1
126	normal 아버지~ 1	김남민	05.06.15.16:25	2671	+2
125	normal 제비꽃 연가 5	김남민	05.06.13.20:47	2715	+2
124	normal 시인(詩人) / 김 광섭	빈지게	05.06.13.13:28	2722	+3
123	normal 그대에게 가고 싶습니다/이재곤 2	빈지게	05.06.13.13:25	2625	+6
122	normal 나를 낮추고 그대를 높입니다/손희락	빈지게	05.06.12.10:56	2757	+1
121	normal 커피 한 잔을 마시다가/최옥	빈지게	05.06.12.10:38	2656	+1
120	normal 널 만나고 부터/이생진	빈지게	05.06.11.12:43	2799	+1
119	normal 홀로 있는 시간은 / 류시화	빈지게	05.06.11.12:28	2710	+3
118	normal 밤길에서/정호승	빈지게	05.06.10.08:54	2930	+4
117	normal 칸델라를 든 소녀/김영찬	빈지게	05.06.09.10:04	2722	+7
116	normal 당신은 기분 좋은 사람/오광수	빈지게	05.06.09.09:51	2689	+13
115	normal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조병화 2	빈지게	05.06.08.09:10	2829	+1
114	normal 소중한 오늘 하루/오광수	빈지게	05.06.08.09:09	2720	+1
113	normal 그길 위에서/곽재구	빈지게	05.06.07.13:17	2679	+14

검색 쓰기

1처음 ... 232 233 234 235 236237238 239 240 241 ... 243끝

자유게시판

추천인 6

신고

댓글 삭제

공유

검색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