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돌아가기
아래로
위로

그길 위에서/곽재구

빈지게 20년 전 2627

그길 위에서/곽재구

산을 만나면
산을 사랑하고

강을 만나면
강을 사랑하지.

꽃이 많이 핀 아침을 만나면
꽃향기 속에서
너게게 편지를 쓰지.

언덕 위에선
노란 씀바귀꽃 하모니카를 불고

실눈썹을 한 낮달 하나
강물 속 오래된 길을 걷지.

별을 만나면
별을 깊게 사랑하고

슬픔을 만나면
슬픔을 깊게 사랑하지.

그러다가

하늘의 큰 나루터에 이르면
작은 나룻배의 주인이 된
내 어린날의 바람을 만나기도 하지..

신고공유스크랩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205901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216229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235355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237210	0
123	normal 그대에게 가고 싶습니다/이재곤 2	빈지게	05.06.13.13:25	2556	+6
122	normal 나를 낮추고 그대를 높입니다/손희락	빈지게	05.06.12.10:56	2680	+1
121	normal 커피 한 잔을 마시다가/최옥	빈지게	05.06.12.10:38	2589	+1
120	normal 널 만나고 부터/이생진	빈지게	05.06.11.12:43	2752	+1
119	normal 홀로 있는 시간은 / 류시화	빈지게	05.06.11.12:28	2644	+3
118	normal 밤길에서/정호승	빈지게	05.06.10.08:54	2860	+4
117	normal 칸델라를 든 소녀/김영찬	빈지게	05.06.09.10:04	2642	+7
116	normal 당신은 기분 좋은 사람/오광수	빈지게	05.06.09.09:51	2627	+13
115	normal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조병화 2	빈지게	05.06.08.09:10	2767	+1
114	normal 소중한 오늘 하루/오광수	빈지게	05.06.08.09:09	2672	+1
	normal 그길 위에서/곽재구	빈지게	05.06.07.13:17	2627	+14
112	normal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 오광수 4	빈지게	05.06.07.08:44	2610	+1
111	normal 너에게 띄우는 글... 3	옹달샘	05.06.06.21:13	2592	+3
110	normal 방문객/마종기	빈지게	05.06.06.09:54	2652	+14
109	normal 가지 않을 수 없던 길/도종환 2	빈지게	05.06.04.11:17	2599	+2
108	normal 그리움 2	cosmos	05.06.04.02:32	2584	+3
107	normal 차의 아홉가지 공덕	개암	05.06.03.20:31	2596	+3
106	normal 샛강가에서/정호승 1	빈지게	05.06.02.00:48	2593	+5
105	normal ♡ 차마.. 말할수가 없다 ♡ 1	Together	05.06.01.15:49	2714	+2
104	normal 그리운 그 사람 / 김용택	빈지게	05.05.31.22:42	2582	+4

검색 쓰기

1처음 ... 233 234 235 236 237238239 240 241 242 ... 244끝

자유게시판

추천인 14

신고

댓글 삭제

공유

검색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