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기쁨이고 나눔이다 데보라 봄은 기쁨이고 나눔이다 봄이 되면 오므렸던 공간들이 서서히 펼쳐진다. 꽁꽁 오므려 진해질 대로 진해진 색깔이 넓어진 공간으로 퍼지며 연해진다. 추위에 새빨갛던 볼이 엷어져 분홍이 되고, 시커멓게 딱딱하기만 한 담벼락이 푸석거리며 숨가루를 올린다. 봄의 색은 연해짐이다. 퍼짐이다. 나만이 옹차게 가지고 있던 것...
봄은 기쁨이고 나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