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사랑하고 싶다.(정신천) 보름달 그대를 만나 지내온 내 삶이 혹여 지겹도록 아프고 가슴이 아려와서 내 사랑이 죽음처럼 쓰러질지라도 그래도 사랑하고 싶다. 쓸쓸히 남겨진 초라한 내 몰골이 주인잃은 신문지처럼 구겨져 바람에 날리고 그대 얼굴에서 이미 내 미소가 자취를 감추엇다 할지라도 그래도 사랑하고 싶다. 한숨을 토해내며 곧게 누운 아프팔트...
그래도 사랑하고 싶다.(정신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