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헤진 부산항! 슬기난 가슴 아프게 이별한 스틱에게 고함! 維歲次(유세차) 戊子년 삼월 엿새 지리산꾼 슬기난은 주인 잘못 만나 만리타향 부산에서 울고 있을 정든 스틱에게 告하노라. 등산용품 어느 것 하나 중요치 않은 것 있으랴 만은 등산의 기본은 걸음이라 그것을 지탱해주는 막중한 역할을 하는 너와의 뜻밖의 이별에 섭섭하고 또 섭섭함을...
울며 헤진 부산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