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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팠던 이유

김 미생
내가 아팠던 이유 -써니- 코스모스 흐드러지게 피어 큰키 흔들대며 애처러이 서있기에 내가 아픈줄알았다 가을비 소리없이 내리기에 너무도 안타까워 내가 아픈줄알았다 스산한 바람 옷깃사이사이로 스며드는데 피할수없어 내가 아픈줄알았다 꽃향기도 빗줄기도 바람소리도 다 나를 모른다 하기에 내가 아팠던것이었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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