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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편지 -잘난 남자들의 숙명 / 한 상복

시몬
엄마야. 놀랐지? 갑자기 엄마의 메일을 받아서. 미안하게도 네 프라이버시를 침범하고 말았단다. 미안해, 아들. 네 방을 청소하는데 컴퓨터가 켜져 있지 뭐니. 끄려다가 아빠가 보내준 메일을 보게 됐어. 미안해. 못 본 척하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너한테 꼭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메일을 보내는 거야. 네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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