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벙어리 장갑 청풍명월 빨간 벙어리장갑 "엄마, 나도 장갑 하나 사 줘. 응?" 나는 단칸방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엄마를 조르고 있었고, 그런 나에게 엄마는 눈길 한 번 안 준채 부지런히 구슬들을 실에 꿰고 있었다. "씨... 딴 애들은 토끼털 장갑도 있고 눈 올 때 신는 장화도 있는데.. 난 장갑이 없어서 눈싸움도 못한단 말이야. 애들이 나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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